벌써 이 래미안 집에 이사온지도, 1년이 다되어간다.
이 집에와서 정말 많은 것들을 했는데
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, 내 공모전 활동
자주 이렇게 게임도 하면서, 스트레스도 풀어가면서 공모전을 했는데
2015년 한해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모전은 대구은행 공모전이다 !
대구은행 공모전, 주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우리사회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었다.
참여인원은 당시에 23관왕 주환이 / 하이원 결승전에서 만났던 태현이 / 10관왕 성주
이렇게 나를 포함해 4이서 나갔다.
당시에 우리 아이디어는 독거노인과 + 대학생들이
홈쉐어를 통해, 독거노인의 안전을, 대학생은 주거공간이라는 보상받는 아이디어를 냈었다.
사실 이 아이디어를 디벨롭하는데 있어 우리는 우리집앞 노인정 인터뷰와, 아래 영상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.
초고령화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사실상 노인들에게 처우는 정말 형편없었다.
내가 서울( 길음동 ) 우리집 앞 노인정 인터뷰를 하며 느낀 감정은 할 일이 없는 노인들에게 ( 무료 교통카드 ) 를 가지고
기차나 타고 놀러간다고 하셨었다. 또한 우리는 젊은 이들에게 민폐라는 말.
인터뷰 하는 내내 얼마나 속이 상하고 또 우리할머니도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닌지...
많은 걱정이 됐다.
자료 조사를 하다가 " 조준호 라는 분의 할머니를 주제로 발표한 PT가 있었다. "
( 사실 이 분과는 하이원 프레젠테이션 대회때 내가 대상탔을때 우연치않게 만났던 사람이기도 하다. )
그리고 이 발표 영상을 보는 내내 정말 내 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.
나도 언젠가 우리 할머니에게 저런 효도를 할 수 있는 손주가 되어야지라는 다짐을 했었다.
그렇게 그 대회에서는 장려상이라는 작은 상을 받았다.
우연의 일치 였을까
그리고 2개월 뒤
우리 할머니가 몸이 많이 약해지셨다.
원인은 담석증.
사실 나이가 86세라는 나이에 비해 우리 할머니는 늘 정정하셨던 편이었다.
담석증 이라는 그냥 작은 병이라고 생각했었다.
언제나 그랬듯 금방 다시 일어날거라고 믿었는데..
그게 마지막이었다.
우리 할머니의 모습이..
외할머니는 아주 어릴때 돌아가셨다.
내 기억속의 우리 할머니는 사실 대부분이 우리 친할머니가 전부다.
늘 나랑 영수 오면 맛있는거부터 챙겨주시고 해주시던 할머니
손주들에게 챙겨준게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던게 생각이 난다.
나 결혼하는건 꼭 보고 가야된다고 하셨는데..
나는 정말 우리할머니에게 해드린게 아무것도 없다는게
요즘 머릿속을 빙빙 돈다.
왜냐하면 할머니는 아프시기 한달 전 까지도 밭일을 하시며
시장에서 물건을 파셨기 때문이다.
그래서 너무 슬프다. 평생을 고생만 하셨는데..
이 손주놈이 정말 해드린게 없다는게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다.
그래서 요즘은 정말 많이 힘들다.
2015년 10월 15일
할머니 이제는 정말 고생하는 일 그만하고, 이제 정말 편하게 푹쉬었으면 좋겠어...
사랑하는 손자 올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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